클리닉소개
척추는 정상적으로 앞에서 보았을 때 직선을 이루고 옆에서 보았을 때 앞으로 구부러진 전만과 뒤로 굽은 후만이 균형을 이루는 S자 형태의 곡선을 이루게 됩니다. 이러한 척추의 균형이 깨어져서 척추가 측면으로 즉 좌우로 휜 경우를 척추측만증이라고 하고 옆에서 보았을 때 과도하게 전후로 휜 경우를 후만증 및 전만증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척추가 측면, 즉 옆으로 휜 경우를 척추측만증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10도 이상의 만곡을 가지는 경우를 측만증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발병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선천성 척추측만증, 뇌성마비등의 질환과 연관된 신경 근육성 척추측만증 및 기타 다른 병과 연관된 척추측만증 등으로 분류를 합니다. 이 중 대부분은 발병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입니다. 원인에 대하여 여러가지 가설이 있으나 아직 입증된 바는 없습니다. 현재는 유전적, 생화학적, 성장, 신경근육성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기에 가장 흔하며 이러한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의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 클리닉에서는 진단부터 경과 관찰, 보조기 착용 및 교정 수술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화해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충분한 상담 및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증상
대개의 경우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목욕시키다가 등이 튀어나온 것 같다고 또는 허리의 주름이 좌우 비대칭이거나 어깨의 높이가 다른 것 등을 보고 병원에 아이들을 데려오게 됩니다. 또한 여자아이인 경우 가슴이 좌우 비대칭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남녀의 비는 만곡이 작을 경우는 차이가 없으나 만곡이 클수록 여자의 비가 높고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는 여자에게서 7배나 많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특발성 청소년기 측만증인 경우 외관상의 이상 외에는 대개의 경우 증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외관상의 이상을 초래하며 신체의 불균형을 야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있는 만큼 전문가에 의한 적절한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지지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1) 병력 청취
진단시에는 측만증을 발견한 시기, 성장 과정, 가족력 등을 알아보게 되며 척추 변형 이외에 통증의 수반 여부, 환자의 기능, 운동 능력, 심폐기능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성장 상태에 대한 질문도 중요합니다. 여자의 경우 초경을 언제 하였는지가 성숙도의 중요한 지표이므로 아주 중요합니다.
(2) 관찰
다음으로 육안 관찰을 하게 되는데, 전신적으로 세밀하게 관찰하여 동반된 다른 기형이 있는지, 동반 질환의 유무,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 등을 파악합니다.
어깨의 비대칭, 골반 높이의 차이 등을 살펴봅니다. 상체를 앞으로 굽히게 하는 전방 굴곡 검사가 있는데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측만으로 인하여 등이 튀어 나온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차 성징의 발현 정도를 통하여 골격의 성숙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단순 방사선(X-ray) 검사
다음으로는 방사선학적 검사, 즉 X-ray 검사를 시행합니다.
척추 전장에 대하여 전후면, 측면 사진을 촬영하고 만곡의 크기를 측정합니다. 여기서 유의해야할 것은 만곡의 크기는 사람이 측정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 5도 정도의 오차는 존재할 수 있다고 인정됩니다. 또한 사진을 오전에 찍는 것과 오후에 찍는 것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후에 찍은 경우 약 5도 이내에서 만곡의 크기가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4개월 혹은 6개월 정도마다 방사선 촬영을 하여 만곡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경우에 이러한 오차를 감안하여 5도 이상의 만곡의 크기 차이가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계속적으로 4개월 혹은 6개월 정도마다 방사선 촬영을 하여 만곡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경우에는 처음 진단 받은 시점의 각도를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곡의 크기뿐만 아니라 신체의 전후면, 측면에서의 균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만곡의 유연성을 살펴보고자 몸을 굴곡시켜서 방사선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4) 추가검사
MRI 등의 검사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에서 일반적으로 모든 경우에서 시행하지는 않으나 흉추부 만곡의 방향이 좌측일 경우에 동반된 척수 이상의 가능성을 감별하고자 시행하는 경우가 있고 선천성 척추측만증 등의 경우에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및 관리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은 변형의 진행을 방지하고 교정이 필요한 경우 이를 교정하여 신체의 균형을 얻는 것에 그 치료의 목적이 있습니다.
측만증과 요통의 관련성은 분명하지 않으며 청소년기 측만증 환자에서 폐기능의 장애나 내부 장기의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70도 이하의 만곡을 가진 경우에는 폐기능 장애에 의한 증상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90~100도 이상의 아주 큰 만곡에서나 운동시 호흡 곤란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흉추부의 후만곡이 감소한 심한 전만증의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특발성 측만증에서는 심각한 폐기능의 감소는 없습니다.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의 치료 방법 중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환자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고 세 번째로는 수술적 치료입니다. 운동, 요가, 교정 치료 등등 수많은 치료 방법이 있으나 의학적으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운동은 측만증에 동반된 근육의 경직 등에 일부에서 병행될 수는 있으나 단독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측만증이 경미하여 그냥 경과 관찰만을 요하는 경우에도 많은 부모님들이 혹시 운동을 하거나 자세를 바로하면 측만증이 교정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 그러한 자세 교정이나 운동 등으로는 측만증의 자연 경과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경과 관찰과 보조기 치료를 시행하면 비교적 양호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약간의 만곡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치료는 환자 및 보호자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1) 지속적인 경과 관찰
측만증이 경미하거나 성장기 전, 후인 경우 경과의 관찰이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척추측만증 환자들의 정기적인 관찰은 필수적입니다. 척추 변형은 성장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사춘기 무렵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시기의 환자들은 좀 더 세심한 경과 관찰이 요구되며 성장이 끝나고 측만증의 진행이 중지되는 시기까지 적절한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2) 보조기
보조기 치료의 목적은 측만증의 진행을 방지하는데 있습니다. 보조기를 착용하면 대개는 6개월 전후에서 측만이 교정됩니다. 착용한지 6개월 정도에서 평균 50%정도의 교정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조기 착용을 중지한 후 약 2년 정도에는 착용전의 각도에 5도 이내로 돌아가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보조기 치료는 약간의 교정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측만증의 진행을 방지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장이 끝났거나 잔여 성장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에는 보조기 치료를 할 수 없습니다.
(3) 수술
만곡이 아주 큰 경우나 보조기 치료에 실패하게 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척추에 나사못을 삽입하고 강선을 연결하여 만곡을 교정한 후 골 이식을 해서 척추를 유합하게 됩니다.
장소 및 문의
지하1층 정형외과(☎031-961-7300~1)
지하1층 재활의학과(☎031-961-7460~1)
